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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방문 펜스 美부통령 “아주 감동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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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만남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등 양국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에게 "우리는 펜스 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동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은 여러 달 전에 기획된 것인데, 타이밍이 중요해졌다"며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남북 대치의 상징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갔었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은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한미간 파트너십 관계는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이어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측을 살피고 보니파스 부대 장병들과 식사를 했다. 캠프 보니파스는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 만행사건' 당시 희생당한 미 2사단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부대다. 이번 방문에는 지난달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방한때 있었던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T2) 방문 일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수행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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