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이 이긴다…미래 여는 젊은 대통령"

光化門 인근서 첫 선거유세…"국민이 요구한 개혁과제 반드시 실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7일 "평화적인 (촛불) 시민혁명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은 결국 국민이 이긴다는 사실"이라며 "국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통해 "이번 대선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선거로, 국민이 만들었고, 국민이 이끌고 있고, 국민이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첫 선거유세지로 광화문 광장을 꼽은데 대해 "위대한 국민이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며 "위대한 국민의 숨결이 가득한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국민을 이기는 정치, 국민을 이기는 정당, 국민을 이기는세력은 없다"며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실력이 백(Back)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 검찰개혁, 경제개혁 등 국민이 요구한 개혁과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안 후보는 최대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 "계파 패권주의와도 싸우겠다. 계파 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권력을) 나눠먹고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저는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자수성가 해 왔다. 최고의 인재를 찾아 실력 위주의 정부, 드림팀(Dream team)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이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혁명시대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라며 "누가 개혁의 적임자 인지, 누가 미래를 만들 지도자인지,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자인지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