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질소가스 활용 해충 소독 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출입농산물 소독제로 사용하고 있는 에틸포메이트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비용 절감을 극대화한 신기술 질소가스처리기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법은 공기 중에 흔하게 존재하는 안정한 질소 가스를 이용 액상 에틸포메이트를 기화장치로 가스화시켜 병용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 에틸포메이트 훈증제보다 50% 이상 처리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에틸포메이트 훈증제는 고압가스통 실린더에 액상 에틸포메이트를 충진해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 용기가 무거워 이동에 어려움이 있고 고압가스로서 안전관리에 고비용이 발생했다.

오렌지 해충인 깍지벌레 등에 방제효과가 탁월하며 오렌지에게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농촌진흥청 농약관리법에 등록됐다. 향후 세계경제곤충학회지에 관련 기술 논문을 투고 예정이다.

고경봉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은 "소독처리 현장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소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독방법을 개발하고 품목도 오렌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선농산물과 묘목류 등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