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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한반도 전쟁설'에 일부 큰손들 "내 돈 어디로 피신시켜야 돼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소프트M]'한반도 전쟁설'에 일부 큰손들 "내 돈 어디로 피신시켜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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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시중에 '한반도 전쟁설(說)' 등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 일부 고액 자산가들이 이런 설에 휘둘리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고액자산가들이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자신의 금융 자산을 어디로 옮겨야 하느냐는 문의를 속속 해 온다고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자산 이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시중은행 해외 영업점에 맡기면 된다고 안내를 해주고는 있답니다. 해외 출국시 1인당 2만달러까지는 신고없이 들고 나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총 동원돼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설명을 해주는 은행원도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있는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려면 한국은행에 신고를 해야 하고, 외환관리법상 미화 5만 달러까지만 반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한국은행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 금융 자산이 10억원 이상이면 매년 국세청에 신고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소수의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국내외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카더라'에 휘둘려 판단력을 잃은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진 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사라진 시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반도 배치 전후에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온라인상의 '뜬소문'에 휩쓸려 국내 시중은행에서 예금을 줄줄이 빼갔던 사태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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