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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아성 넘보는 빵집 커피…이름만 붙여줬을 뿐인데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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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카페 아다지오'vs 뚜레쥬르 '그랑드카페'
자체 브랜드 입혀 고품질 원두·저렴한 가격에 인기몰이
이름 붙이고 디자인 강조했더니 커피 매출 20~30%씩 늘어

커피전문점 아성 넘보는 빵집 커피…이름만 붙여줬을 뿐인데 매출 '껑충' 파리바게뜨의 '카페 아다지오'와 뚜레쥬르의 '그랑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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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자체 커피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각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점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따라 신규 매장출점은 제한됐지만 기존 매장들을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고, 가격 역시 커피전문점보다 최대 40% 저렴해 빵집에서 커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커피 대목인 여름철을 맞아 관련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15년 자체 커피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를 출시한 이후 커피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올 1분기까지 커피 매출은 2년 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매장수는 같은기간동안 3316개에서 3400여개로 2.3% 느는 데 그쳤다는 점을 상기하면, 신규출점 효과보다는 기존 매장에서의 커피 수요 증대 덕분으로 해석된다. 커피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원두를 사용,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카페 아다지오 출시를 위해 1년 이상 블렌딩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각 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종의 원두를 조합,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다. 부드러운 바디감과 섬세한 산미, 카라멜과 바닐라의 달콤한 향미와 깔끔한 후미 등 4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이 덕분에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0만잔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커피 자체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고, 매장에서 판매 중인 300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기에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지난해 2월 '그랑드카페'를 내놓은 이후 커피 매출이 20%이상 늘었다. 내부조사 결과 리뉴얼된 패키지와 맛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선포 이후 새롭게 리뉴얼한 매장들을 중심으로 커피 수요층이 크게 증가했다.


뚜레쥬르는 2010년 BI와 스토어 아이덴티티(SI)를 교체한 데에 이어 6년 만에 매장을 전면교체했다. 매장 외관 색깔은 잉글리시 그린 컬러로 바꾸고 좌석은 넓은 카페형으로 배치한 것. 하루에 한 차례 구워냈던 빵은 다섯번으로 늘리고 메뉴도 확대했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커피 고객 유입수도 늘어나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리뉴얼한 대학로점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0%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전체 매장 수는 1300여개로 직전년도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신BI 매장으로 전환한 곳이 80여곳에 이르면서 커피 매출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신규 매장 출점은 제한됐지만 기존에 있는 제빵제품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사이드 메뉴로만 치부됐던 커피음료 매출도 늘고 있다"면서 "특히 커피 브랜드를 정식 내놓으면서 커피전문점에 비견될 전문성을 갖추게 됨으로써 매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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