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김재원 당선에 비난 "이제 용기있는 우파 필요해"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를 비난했다.

조 후보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재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친박(박근혜)'이라며 공천을 안 주려 하지 않았느냐"며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은 태극기 부대가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2등한 성윤환 후보도 저와 같이 18대 국회 때 '친박연대'로 들어온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 1등, 2등이 모두 친박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으로서 가치를 표방한다 해도 안 믿는다. 보수 정당이 아닌 것 같다"며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정체가 뭔가. 정체 없는 잡탕이 돼 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 "(의원들과) 계속 통화를 하고 있다. 이제 용기있는 우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에 대해서는 "그간 여론조사 결과는 실질적으로 보수층에서 찍을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후보(본인)가 나왔다"며 "그 분들이 '보수우파 정계개편을 통해 좌파들과 싸우라'는 구도를 만들어 줄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