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광주시 주관 ‘제2회 골목에서 시작하는 생생 프로젝트 주민 공모전’에서 3곳의 골목길이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주민주도의 다채로운 골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2회 골목에서 시작하는 생생 프로젝트 주민 공모전’을 실시했다.
심사 결과 남구는 방림1동과 사직동, 백운2동 등 총 3개의 골목길이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각 지역당 약 3억원씩 총 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오는 2019년까지 3연차 계획으로 방림1동과 사직동, 백운2동 골목길에서 주민주도형 골목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방림1동에서는 ‘꽃피는 방젯골과 뽕뽕다리의 희망 하모니’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사업이 펼쳐진다.
마을 정원사 양성과 원예작물을 활용한 어린이 교육을 위해 방젯골 마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며, 방림휴먼시아 천변쪽 장미담장 및 집집마다 담장 넝쿨을 비롯해 벽화가 조성되는 골목정원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또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마을 정원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직동에서는 천년 선비마을 골목길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최 부잣집 골목의 선비문화와 광주향교 및 사직공원을 연계한 명품 골목길이 조성되고 천년 선비마을 사업을 위한 전통음식 교육과 관혼상제 사업을 위해 노인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골목사업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비마을의 유래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을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되며 프리마켓도 수시로 진행될 계획이다.
백운2동에서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콩나물 카페를 중심으로 진다리 둘레길 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진다리 둘레길에는 백운광장 변천사와 푸른길 조성의 애환, 서서평 선교사의 백운교회,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작업장, 경전선 철로 건설 및 폐선의 역사 등이 한데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푸른길 공원에서 콩나물카페로 이어지는 거리의 자투리 땅을 이용해 한뼘 공원과 쌈지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 사업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옛 추억이 담긴 골목길을 통해 마을공동체 의식이 더 확산되고, 생동감이 넘치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