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나노기술과 의학의 융합' 주제로 CEO 북클럽 개최
김대형 서울대 교수 "채혈 대신 땀으로 당뇨병 모니터링…시장 커질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나노기술과 의학의 융합 : 나노메디신'을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초청된 김대형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의 융합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문 최신 동향과 함께 현재 시장의 기술 수준, 향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삼성전자·애플 등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의 가장 큰 고민은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커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는 현재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들의 가격대비 효용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에 올리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예방 의학 등에서 활용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방대한 활용이 콘셉트였으나 현재 건강 관련 활용은 가속도, 체지방, 심박 센서 등을 활용한 기초 정보 수집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심각한 질병 예방 측면에서는 피검사 데이어 정도는 얻어야 의미가 있다"며 "의미 있는 의료 정보를 담은 수치들을 측정하는 수준으로 디바이스들이 보다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연구를 통해 패치형식으로 피부에 붙여 보다 정확한 바이오 센서 측정 결과를 수집할 수 있는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며 "상용화 여부는 시장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필요조건으로 선명함·고해상도·변형성을 꼽았다.
이를 이용하면 현재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부문의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로 당뇨 관련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기술 발전 방향과 현 단계 등을 공유했다. 그는 "당뇨 관련 디바이스는 고령화와도 큰 연관관계를 가지는 시장"이라며 "일일 1회 측정이라는 규칙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아프고 번거로운 채혈 대신 땀, 눈물, 침 등을 통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땀은 매번 새로운 음용 등으로 인한 농도 오차가 심한 침, 매번 새로운 샘플을 구하기 어려운 눈물 대비 당뇨 측정을 위한 좋은 소재라고 소개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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