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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기 위해 운전대 잡은 8세 소년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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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1.6km 달려…유튜브로 운전 배워

햄버거 먹기 위해 운전대 잡은 8세 소년 결국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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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비아 카운티의 한 마을. 길을 가던 사람들의 눈이 동시에 휘둥그레졌다.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태연히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 그것도 여동생을 조수석에 태운 채로 말이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목격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치즈버거를 먹고 있던 아이들을 발견했다. 출동했던 제이콥 코엘러 경관은 조심스럽게 소년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 소년의 나이는 겨우 8세. 아버지는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어머니는 소파에서 남매와 같이 있다가 잠이 들었다고 한다. 치즈버거가 너무 먹고 싶었던 소년은 4살짜리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밴을 끌고 맥도날드로 몰았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운전을 배웠다고 코엘러 경관에게 말했다.

소년의 집에서 맥도날드 매장이 있는 마켓 스트리트까지는 약 1마일(1.6㎞) 정도. 이 천부적인 운전 영재 소년은 네 번의 교차로와 철길을 건너야 하는 이 여정 동안 수번의 우회전과 한번의 좌회전을 했다. 목격자들은 소년이 교통 법규를 모두 정확히 지켰으며 속도 제한도 준수했다고 말했다.


코엘러 경관은 “운전하는 길 내내 그는 아무 사고도 내지 않았다.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직원들은 이 소년이 차를 몰고 와 치즈버거를 주문하고 자신의 돼지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것을 보면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뒷자석에 분명 부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소년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운전을 한 것은 생애 처음이라고. 아이들은 연락을 받고 온 조부모와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아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물론 소년이 집에서 얼마나 혼났는지는 알 길이 없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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