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35 탑재한 '미6' 19일 출시
5000mAh 배터리 탑재한 '미맥스2' 다음 달 공개
중국 현지서 점유율 하락, 인도 시장에 올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전략 모델 '미6'와 보급형 대화면폰 '미 맥스2'를 출시, 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폰 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19일 미6를 공개한다.
미 시리즈는 샤오미의 최상위 라인업이다.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미6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4GB/6GB 램, 64GB/128GB/256GB 내장 메모리,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안드로이드 7.1.1 누가(Nougat) 등을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S8 이후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다. 이와 함께 지문인식과 샤오미 폰 최초로 방수기능을 각각 탑재할 전망이다.
5.1인치 일반형 미6는 4GB 램/64GB 롬 버전과 4GB 램/128GB 롬 버전이며 가격은 각각 2199위안(약 36만4000원), 2599위안(약 43만1000원)이다.
5.7인치 고급형 모델인 미6 플러스는 6GB 램/64GB 롬, 6GB 램/128GB 롬, 6GB 램/256GB 롬 등 3가지 버전이며 가격은 각각 2599위안(약 43만1000원), 3099위안(약 51만4000원), 3699위안(약 61만3000원)에 출시된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아 국내서도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은 미 맥스의 후속작 미 맥스2도 다음 달 공개될 전망이다.
미 맥스2는 전작과 동일한 6.4인치 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660, 4GB/6GB 램, 안드로이드 7.1 누가,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50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가격은 일반 모델이 217달러(약 24만7000원), 고급 모델이 246달러(약 28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샤오미는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오포, 비보에 밀려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8.9%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샤오미는 시장 점유율을 15.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인도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은 다음에 구매할 스마트폰 브랜드로 샤오미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응답자의 26%가 샤오미 브랜드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아이폰을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2%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25.1%)에 이어 10.7%의 점유율을 보이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또 최근 샤오미는 특허 문제를 해결한 스마트폰 '미믹스'를 국내에도 선보였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유통 업체 지모비코리아와 정식 총판 계약을 맺고 28일 미믹스를 공식 출시한다. 지모비코리아는 향후 미믹스처럼 수입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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