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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한 교수…총학생회 "구체적인 재사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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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한 교수…총학생회 "구체적인 재사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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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A 대학 교수가 수업 도중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A 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B교수는 지난주 1학년을 상대로 한 성교육 강의를 하다가 5년 전 남편 폭력과 가난을 이기지 못한 엄마가 옥상에서 자식 3명과 뛰어내린 이야기를 꺼냈다.


B교수는 "정말 가난이 문제였다면 보험을 여러 개 들어놓고 혼자 죽어야 한다"며 "아빠 폭력으로 피투성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살리는 게 엄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여자들이 40·50살이 되면 부부생활을 안 하는 데 이것은 남편들이 성적 욕구를 다른 데서 채우는 죄악을 저지르게 돕는 것이다"고 강의했다.


총학생회는 "여성을 남성의 도구로 표현한 문제 있는 발언이다"며 교수와 학교 측에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B교수는 현재 해외출장 중으로, 문제가 되자 학교 인터넷망에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재사과를 요구했다.


대학 관계자는 "다음 학기부터 B교수를 해당 강의에서 빼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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