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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한 포켓몬 고, 시름 깊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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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3년간 120억원에 '포켓몬 고' 제휴 계약
이용자수 75일만에 3분의 1로 줄어


시들한 포켓몬 고, 시름 깊은 제휴사 나이언틱(Niantic.inc)과 ㈜포켓몬코리아(Pokemon Korea, Inc.)는 '포켓몬 고'의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과 외식업체 롯데리아 등과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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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포켓몬 고' 열기가 식어가면서 게임 개발사인 나이언틱랩스와 제휴한 업체들이 울상이다. 쏟아부은 자금이 만만찮은 규모인데 홍보효과는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포켓몬 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업체는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SK텔레콤 등 3곳. 이들은 자사 매장을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 포켓몬으로 대결하는 '체육관'으로 지정했다. 포켓몬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도 만들었다.

제휴 매장은 ▲세븐일레븐 매장 8500곳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7개 브랜드(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의 매장 2709곳 ▲SK텔레콤 매장 4000곳이다. 이중 한 기업은 포켓몬 고와 제휴하기 위해 연간 40억원씩, 3년간 12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게임 이용자는 급감 추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1월 말 700만명에 달했던 주간 이용자 수가 이달 초 193만명까지 하락했다. 2개월 반 만에 이용자 수가 3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이용자가 계속 줄어들면서 광고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해 아쉽다"며 "일본에서도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가 감소했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임 이용자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요소가 부족해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존 행크 나이언틱랩스 대표는 올 초 이용자 간 포켓몬 거래 기능과 대결 기능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포켓몬 80종 업데이트 이후에도 이용자 수 회복이 더뎠던 만큼 기대난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나이언틱랩스는 기업보다 지방자치단체들과 제휴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엔 지역 활성화 기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광지에 포켓스탑을 늘리거나, 해당 지역에 희귀 포켓몬을 등장시키며 관광객이자 게임 이용자를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국내에서는 울산시,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현을 포함한 인근 4개현과 제휴를 맺었다.


나이언틱랩스 측은 "국내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지자체들과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월 6500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등 충성 이용자들이 지속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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