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진표, 김두관 의원, 장영달 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추가 임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당 대표인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17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선대위는 중앙선대본부, 상황본부, 총무본부 등 본부 14개. 10년의힘위원회, 국방안보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등 위원회가 17개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아그레망위교자문단, 미디어특보단, 안보상황단 등 자문·특보단이 3개 더 있고, 대변인 등 공보단이 20명에 육박해 ‘항공모함급 선대위’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이미경 전 의원을 추가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2차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앞서 7일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사전상의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반발하고, 강기정 전 의원과 김영록 전 의원 등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자 2차안을 발표했다.
전 전 위원장은 1차 발표 당시 상임고문단에, 이 전 의원은 성평등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1차 인선안 발표 때 이해찬 이석현 박병석 박영선 이종걸 김부겸 김성곤 우상호 의원과 김효석 전 의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등 11명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 중 박영선 의원은 아직까지 선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 김 전 의원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강창일 의원은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고, 1차 발표 때 미디어본부 부본부장이었던 기동민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동근 위성곤 의원도 공동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공보단 인력도 보강됐다.
‘김종인계’인 박용진 의원은 미디어본부 부본부장에서 공동 대변인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당 원내대변인인 오영훈 이재정 의원도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은 물론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캠프 대변인,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까지 모두 결합하면서 공보단은 20명에 육박하는 규모를 갖추게 됐다.
비서실은 임종석 실장 외에 호남 3선인 이춘석 의원을 원내 비서실장에 추가로 임명했다.
추미애 대표가 선대위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임종석 비서실장 교체를 추진했지만 문재인 후보가 반대해 임 실장은 유임됐다.
후보 비서실 부실장에는 문 후보의 최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안 지사의 최측근 윤원철 캠프 상황실장, 이 시장의 최측근 장형철 캠프 기획실장이공동으로 임명됐다.
호남 출신의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도 공동부실장으로 임명했다.
윤영찬 경선캠프 SNS 본부장은 1차 발표 때 선대위 SNS 부본부장을 맡기로 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공동본부장으로 승격됐다.
지난달 팟캐스트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산한 것"이라고 발언해 경선캠프 홍보부본부장을 사퇴했던 손혜원 의원도 선대위 홍보본부 부본부장으로 다시 합류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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