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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건수 가뭄에…3월 경매 낙찰가율·응찰자수 '고공행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진행건수 3629건…'역대 최저'
응찰자수 3개월째 상승


진행건수 가뭄에…3월 경매 낙찰가율·응찰자수 '고공행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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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3월 낙찰가율과 응찰자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진행건수는 8890건으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1만1457건 대비 77.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진행건수 감소에 낙찰건수도 줄어들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629건을 기록했다. 앞선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3608건이었다. 특히 대구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건수가 1건에 그쳤고, 대부분의 지방도 및 지방광역시 지역은 주거시설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가 두 자리 수를 넘지 못했다.


진행건수 가뭄이 이어지면서 낙찰가율과 응찰자수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낙찰가율은 73.4%로 지난 2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다.


3월 총 낙찰액은 1조142억원으로 전월대비 낙찰액이 19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4개월 만에 1조원대 낙찰가를 회복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는 4.3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10월 4.3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소형 주거시설 및 지방 전원주택용 토지 등에 응찰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응찰자가 상승했다"며 "다만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할 경매 물건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 특정 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이 상승한 효과도 중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3년 전에 비해 경매 시장 규모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경쟁은 치열해지고 낙찰의 기회가 적어진 만큼 단순 낙찰보다는 본인만의 수익률 개선 방안 및 저 경쟁 물건에 도전 하는 등 새로운 경매 접근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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