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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투자한 中 물류사, 美 'IPO 대어' 합류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물류 회사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창립한 중국 항저우 소재 백세물류(베스트 로지스틱스)는 이르면 오는 9~10월 상장을 목표로 주관 투자은행(IB)을 접촉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백세물류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올해 미국 증시에 IPO하는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일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백세물류의 기업가치를 3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한다. 지난해에만 12곳의 투자자로부터 7억600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덕분에 가치가 껑충 뛰었다. 중국 최대 민영 기업인 푸싱그룹과 소프트뱅크 중국창업투자, 알리바바 물류사업부, 국제금융공사(IFC) 등도 투자자에 포함됐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여러 차례 걸쳐 백세물류에 2억56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차이냐오는 1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5%를 들고 있다.


중국 물류 기업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산업에 힘입어 원활하게 자금 수혈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을 주요 고객으로 둔 또 다른 택배사 ZTO 익스프레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해 1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ZTO 익스프레스의 주가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10일 종가는 12.39달러로 공모가(19.50달러) 대비 36%나 빠졌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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