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농식품 유통 전반을 관리하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12일 출범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공유경제 플랫폼을 완비하고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해 도내 농식품 판매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도는 진흥원 설립에 따라 올해 농식품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 1300억원으로 잡았다. 2020년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경기사이버장터를 포함한 온ㆍ오프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농식품의 품질 보증, 안전한 농식품 생산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진흥원은 먼저 도가 자체 운영하는 '경기사이버장터'를 2018년까지 이관해 운영한다. 경기사이버장터는 2001년 설립된 경기도의 온라인 농식품 유통 전문 쇼핑몰로 지난해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흥원은 경기사이버장터를 단순 쇼핑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동시판매와 농가와 소비자 간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종합 쇼핑센터로 개편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상설 직거래장터도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권역별로 4곳에 개설한다. 진흥원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매주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과천 바로마켓은 주 2회 열리는 직거래장터로 하루 평균 매출액은 7400만원이다.
진흥원은 도 농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한 G마크 인증 사후관리 업무와 수출 관련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컨설팅 지원, 중국온라인 판매 등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포장재 디자인 컨설팅과 제작 등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김건중 도 농정해양국장은 "새로 출범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판로개척 및 소비ㆍ판매 확대기능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유통진흥원으로서의 초석을 다지고 농식품 유통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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