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서울은 11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한 AFC챔피언스리그 F조리그 네 번째 경기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3-2로 이겼다. 서울은 3연패 뒤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3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데얀을 일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미드필더, 수비라인은 변화를 많이 뒀다. 이상호, 마우링요 등이 선발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황현수, 정인환 등이 호흡을 맞췄다.
전반 4분 만에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우링요가 올려준 공이 혼전 상황 끝에 뒤로 흘렀고 이석현이 오른발로 논스톱 중거리슈팅을 때려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서울은 전반 41분 마우링요가 왼쪽에서 드리블로 돌파하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살렸다. 후반 26분 데얀이 한 골을 더 만들어내며 3-0이 됐다. 시드니는 뒷심이 강했다. 후반 32분과 추가시간에 안토니스, 스콕이 한 골씩 뽑아냈지만 서울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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