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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80% 해외 의존…"국산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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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백신 자급률 높이겠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현재 우리나라 백신의 약 80%는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21종 백신 중 단 5종만이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다. 자급률이 25%에 불과하다.


백신 80% 해외 의존…"국산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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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조 백신은 B형간염, Hib,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뿐이다. 그 외 백신은 원액 또는 완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긴급한 상황에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백신 국산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백신의약품위원회와 12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가 백신수급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원활한 수급 방안을 논의하고 백신 국산화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정기석 본부장은 "감염병 예방을 담보하는 필수백신 대부분을 국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외국 제조사의 생산 형편과 세계적 백신계약 상황에 따라 국내 백신수급 불안과 불확실성이 지속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 백신 수급 불안정은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업계 전문가와 함께 수입의존 백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 공급관리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방안을 정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4년부터 전면 무료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80%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시장의 국산화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백신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위해서는 백신 국산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한 행정·재정·기술적 지원에 정부가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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