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뮤지컬·공연상인 영국 올리비에상 9개 부문을 석권했다.
9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2017 올리비에상 시상식에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은 연극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존 티파니), 남우주연상(제이미 파커), 남우조연상(앤서니 보일), 여우조연상(노마 드메즈웨니), 음향상, 조명상, 의상상, 무대기술상 등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앞서 뮤지컬 '마틸다(2013)'와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2014)'이 세운 올리비에상 7개 부문 수상을 깨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76년 설립된 올리비에상은 미국의 토니상과 함께 공연계에서 최고상으로 꼽힌다. 토니상이 연극·뮤지컬 2개 부문으로 나눠진 것과 달리 올리비에상은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까지 통틀어 시상한다.
총 2편으로 이뤄진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은 시리즈 마지막 편인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로부터 19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가 J·K 롤링이 극작가인 존 쏜과 함께 연극 대본을 만들고, 뮤지컬 '원스'와 연극 '렛미인'으로 국내에 알려진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았다.
존 티파니는 "연극의 성공은 원작자인 롤링 덕분"이라면서 "롤링은 연극에 참가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작가"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은'은 현재 런던 웨스트 엔드의 극장가 팰리스 시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내년 봄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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