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는 돌봄이웃 희망엽서와 취약계층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희망이음 행복학습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돌봄이웃 희망엽서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인적사항을 희망엽서에 기재해 우편 또는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는 사업이다.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돌봄이웃 희망엽서 사업을 전개하게 된 배경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위기에 내몰린 가정이나 복지 사각지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돌봄이웃 희망엽서 3000매가 제작돼 일선 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종교단체, 자생단체 등에 배부된 상태며, 효덕동 행정복지센터는 우편요금을 후불로 부담하며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희망엽서를 사연이 접수된 대상자에 대해 위기도 조사 및 통합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돌봄이웃 희망엽서를 보낸 주민에 대해서도 돌봄이웃에 대한 서비스 연계 및 지원 내용 등을 유선이나 가정방문을 통해 피드백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곳 행정복지센터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돌봄이웃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희망이음 행복학습 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학습지 회사인 눈높이 대교와 재능 스스로 교육과 오는 13일 간담회를 개최해 취약계층 자녀들의 지적 발달 및 사회적 발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체결되면 효덕동 관내 취약계층 가정 20명의 아이들에게는 국어, 영어 등 희망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교육이 실시되며 한달 과목별 방문 학습비가 지원된다.
이처럼 희망이음 행복학습 사업은 가정방문 학습으로 단계적인 선행학습이 가능해 아이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부모와의 교육 상담을 통해 가정위기 및 해체 등 가난의 대물림에 따른 2차적 사회 문제 발생을 차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효덕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과 공공기관이 소외된 이웃을 서로 보듬고, 가정형편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돌봄이웃 아이들에게 교육의 형평성을 제공해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