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4월 보릿고개 넘자…파격세일 '맞불'

이마트몰, 오는 16일까지 최대 60~70% 할인
롯데마트, 농축수산물 최대 40% 할인판매
AK플라자, 전자랜드도 가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통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온라인쇼핑몰 이마트몰은 오는 16일까지 '오반장(오늘만 반짝 특가)'과 '이얼싼(이 얼마나 싼가)'의 행사 물량을 평소 대비 2배(7억~8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율도 최대 60~70%까지 적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행사 품목은 총 1000개에 이른다.

오반장은 식품을 중심으로 하루 120개 품목을 저렴하게 추천하는 형식의 '딜'이다. '이얼싼'은 생활, 가전, 스포츠 등 비식품을 중심으로 일주일 동안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오반장은 매일 다른 상품을, 이얼싼은 주간 단위로 상품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오반장 행사를 통해 10일 '니콘데이 특가' 행사로 니콘1 J5 카메라와 렌즈 키트를 39만5000원에 판매한다. 11일에는 야외 먹거리로 매그넘 클래식 멀티바(4팩)를 기존 가격에서 50% 할인해 4250원에 판매한다.

'이얼싼'(10~16일) 대표 상품으로는 비너스 비비안 누디, 무봉제, 쿨브라(16종 중 택1)를 1만5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E시리즈 650E를 37% 할인해 99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퀴즈 이벤트도 벌여 소니 DSC-RX100M5 하이엔드 디카(1명),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3명), S머니 쇼핑 지원금 1만원(20명)도 증정한다.

4월은 명절(1ㆍ9월)과 신학기(3월), 가정의 달(5월), 여름 휴가(6~8월), 성탄절(12월)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다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PC나 모바일 주문이 크게 줄어드는 시기다. 이마트몰이 지난해를 기준으로 월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3월, 5~8월, 10~12월은 구성비가 8%를 넘어서지만, 4월은 7.8%로 2월, 9월과 함께 매출이 저조한 기간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도 창립 19주년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4월 한 달 간 매주 과일과 채소 등 주요 농ㆍ축ㆍ수산물을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신선식품 행사 가격을 살펴보면, 평균 소매 가격 대비 8%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이달 12일까지 칠레산 씨없는 청포도(1.2kg, 1팩), 국내산 하루한알 갈아먹는 토마토(2kg, 1팩)를 일반 소매가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5000원에 판매한다. 바나나(1.2kg 내외, 바나나의 원산지는 점별 상이)역시 일반 소매가 대비 17% 가량 저렴한 2980원에 선보인다.

또한 '다다기오이'를 20% 가량 저렴한 개당 490원에, 깐마늘(300g, 2봉) 또한 15% 가량 저렴한 5000원에, 시금치(1단, 300g내외)도 8.5% 가량 저렴한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에서는 조개류 한 삽 가득 행사를 준비해 바지락, 새꼬막, 가리비, 피조개를 매장에 준비된 삽으로 한 가득 담아 5000원에 판매한다. 한삽 가득 담았을 경우 500g~600g 가량을 담을 수 있다.

AK플라자는 오는 13일까지 전 점에서 홈퍼니싱족을 겨냥한 'AK 월드 리빙 엑스포'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 점 공통으로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리빙 상품 중 '베스트 50'을 선정해 30~70%까지 할인하고, 냉장고와 청소기 등 가전 진열 상품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이달 30일까지 'TV 올스타전' 행사를 진행, TV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먼저 전자랜드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행사모델 구매 시 삼성카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 LG전자의 55형 이상 TV 중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켄싱턴 리조트 2박 3일 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아남전자의 55형 UHD TV를 매장당 10대 한정 59만9000원에 판매한다. 삼성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과 캐시백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구매 혜택가는 49만9000원까지 낮아진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