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파면]벚꽃대선 허니문 오나…소비 기대감 '솔솔'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선치러던 해 새정부 기대감에 소비심리↑
외환위기 제외하면 대선년도 소비심리 낙관

[朴대통령 파면]벚꽃대선 허니문 오나…소비 기대감 '솔솔'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내리면서 유통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결정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국불안으로 지갑을 닫았던 소비자들이 정치불안이 해소되면서 다시 씀씀이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최근 소비심리 악화가 성장둔화로 인한 불안감으로 지출을 줄인 측면이 큰 만큼 소비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 시행된데다 최순실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 백화점들의 실적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4분기 매출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기존점 매출은 4.3%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도 기존점 성장률은 0.8% 역신장했다. 롯데백화점 달리 세금 환급도 없던 현대백화점은 매출 규모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대내외적인 경기불안 요인으로 소비심리가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사치재인 백화점 매출에 직격탄을 준 것이다.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불안 요인이 사라지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면 소비심리가 다소 반등하지 않겠냐는 희망섞인 기대가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102.0에서 11월 95.7, 12월 94.1, 올해 1월 93.3까지 곤두박질했다 지난달 94.4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하로 내려가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동안 대선의 치러지던 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낙관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은 통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치러진 대선 당시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15대 대선이 있던 1997년 1~3분기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하다 외환위기를 촉발시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직전인 4분기 75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대선인 2002년(16대)과 2007년(17대) 대선에선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도 연중 100 이상을 웃돌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이 치러진 2012년의 경우 상반기까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웃돌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됐던 하반기부터 99~98를 오갔지만 최근처럼 급락세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통업계 일각에선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소비절벽이 경기불황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소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겹치면서 나타난 만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 이후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안하면서 급격한 매출 급감이 이뤄진 것은 맞지만, 가계소득이 오르지 않는한 지금과 같은 긴축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