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10일 뉴트리바이오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내수 둔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를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327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고객사들의 오더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국내 내수 소비 침체 영향으로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수출과 현지법인 매출 비중이 60%가 넘기 때문에 비우호적인 환율 또한 이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해외 현지법인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글로벌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은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ODM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높고 중국 사드 관련 실적 비중이 크지 않아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미국, 호주 등 해외 현지법인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하반기 외형 성장률은 크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특히 5월부터 호주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호주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Blackmores, Swisse 등과의 신제품 공동 개발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분기부터 신규 가동될 미국 액상공장과 호주공장 모두 자동화 비율이 국내공장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이익률 훼손의 가능성 또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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