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이 ‘노래할고양’을 꺾고 가왕에 올라섰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의 자리를 두고 흥부자댁과 노래할고양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흥부자댁은 더원의 ‘사랑아’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흥부자댁의 무대를 본 가왕 ‘노래할고양’ 이해리은 “흥부자댁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큰일 났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해리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으로 애절한 무대를 꾸렸다. 투표 결과, ‘흥부자댁’은 58표 대 41로 이해리를 꺾고 53대 가왕에 등극했다.
패널들과 관객들은 극찬했다. 조장혁은 “흥부자댁님은 앉아있는데 힘이 빠진다. 저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게 메소드다”며 “노래 자체에 빠져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시킨다”고 말했다.
유영석 역시 “사실 고음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노래를 하면 어떻게 안 좋아하겠느냐. 이분 노래를 두고 노래 자체가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흥부자댁의 폭발적인 고음과 맑은 음성을 근거로 가수 소향을 유력한 후보자로 뽑았다.
앞서 소향은 MBC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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