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덕여 감독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윤덕여 감독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평양 공동취재단] 여자대표팀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7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상대 승향심에게 전반전 추가시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0분 장슬기가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 북한에 1승2무14패로 크게 뒤져있던 한국은 역사적인 평양 원정을 무승부로 마쳐 내년 여자아시안컵 본선 및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여 나갔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양 팀이 좋은 경기했다. 가진 기량을 발휘했다. 실점 후 득점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북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북측에 와서 경기하기 전에 이러한 환경과 많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예상했다. 그 점에 대해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전을 앞두고 주문한 내용은.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우리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하려는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 동안 북한전에서 후반전 막판 고전한 것과 달리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터트렸는데.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교체를 통해 거기에 맞춰 자기의 역할을 잘해줬다.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북한은 워낙 여자축구가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권 내의 팀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북한의 강점이다. 그런 부분이 상대팀들을 힘들게 했다. 나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준비를 잘해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한국이 북한보다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지난 1차전에서도 말했지만 한골 한골이 소중하고 귀중하다. 다음 3차전과 4차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패턴을 준비하겠다."


-경기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목표가 무승부였나.


"승부는 첫 번째가 목표가 승리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까지 준비도 했다. 그런 가정에 훈련을 했고 그런 준비를 해서 무승부까지 갈 수 있었다."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소감과 경기 후 북한 김광민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관중들의 응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북측의 응원을 우리를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선수단에서 그렇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 마무리를 잘했다. 무승부로 마쳤지만 만족스럽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북측 감독이 우리 팀을 상당히 칭찬하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로 통일축구를 위해 평양에 방문한 이후 27년 만에 감독으로 평양에 방문한 소감은.


"감회가 깊다. 27년 전에 선수로 평양을 방문했고 지금은 지도자로 평양에 방문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함께했던 북측 선수도 생각나고 좋은 우정을 나눴다. 김광민 감독과는 매년 보는 사이다. 다른 선수들도 기억나지만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