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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왕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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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스완지전 역전골
리그 9골, 亞선수 최다골 경신

亞왕 손흥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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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이 6일(한국시간)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9호골을 넣었다.

아시아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이 지켜보았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 정규리그에서 여덟 골을 넣었다.


토트넘과 스완지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빈센트 얀센(23)이 수비수를 등지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이 얀센을 향해 패스하는 순간 손흥민이 벌칙구역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침투했다. 얀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발뒷꿈치로 방향만 바꿔 벌칙구역 안 오른쪽 공간으로 흘렸다. 손흥민이 놓칠 리 없었다. 달려나온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겨냥해 오른발로 슛했다. 공은 골키퍼의 다리를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두자릿수 득점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정규리그 여덟 경기를 남겼고,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에 한 골 비율(경기당 0.56골)로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 번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함부르크 소속으로 2012~2013시즌(12골),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3~2014시즌(10골)과 2014~2015시즌(11골)에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영국축구협회(FA)컵 여섯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골 등 열여섯 골을 넣었다. 차범근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64)이 보유한 한국인 선수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도 목표다. 차 부위원장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며 열아홉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FA컵 4강에 올라 있어 정규리그를 포함하면 최소한 열 경기를 한다.


한편 토트넘은 스완지에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11분 스완지 공격수 웨인 라우틀리지(32)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델레 알리(21)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 2분 에릭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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