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새로운 역사를 쓰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와 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 골로 스완지에 3-1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호골을 신고했다. 종전 최다골은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지난 2014~2015시즌에 넣은 여덟 골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전 대회(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를 통틀어서도 열여섯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스완지를 상대로 얻은 승점3으로 1위 첼시를 추격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정규리그 20승(8무3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68을 기록했다. 1위 첼시는 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24승3무4패 승점75가 됐다. 승점차는 여전히 7점.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스완지 공격수 웨인 라우틀리지에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 갔다. 후반전에 반격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만들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뒤이어 추가골을 넣어 경기를 3-1 승리로 끝냈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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