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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시장 넘어선 H&B 전문점…"2025년 4조 돌파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H&B 시장규모 작년 1조3000억원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 잠재력 충분

1조 시장 넘어선 H&B 전문점…"2025년 4조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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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급성장 중인 헬스앤뷰티(H&B) 전문점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5년까지 4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금융투자증권이 펴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H&B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8%나 증가한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디며 현재보다 5배 이상 잠재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유통 대기업들이 앞다퉈 H&B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점포수는 급증해 2020년까지 연평균 14% 성장을 지속하면서 2조7500억원 규모 성장하고, 2025년 4조5000억원으로 몸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H&B 시장은 화장품으로 성장했다. H&B 전문점의 화장품 매출비중은 55%에 달한다. 그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제조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단독브랜드샵이 대세를 이루면서 H&B 전문점이 멀티브랜드샵 역할을 하면서다.


실제 클리오나 닥터자르트, 카버코리아 등 화장품 업체들은 H&B 전문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클리오의 2015년 매출에서 H&B스토어 매출 비중은 30%를 넘는다. 올리브영 매출의 55%가 화장품이다.


그동안 국내 유통시장에서 H&B 전문점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수많은 원브랜드샵과 대기업의 전문점으로 로드샵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고정비가 많이 들고, 여러 브랜드들을 담아야 하는 만큼 규모가 큰데 시내 중심가에 입점하기 위해선 임대료도 높아서다.


하지만 올리브영은 지난해 790개까지 점포를 늘리면서, 외형과 이익면서 모두 성공을 궜다는 평가다. CJ의 인프라와 신제품 발굴, 소비자들의 욕구와 트렌드 변화에 즉각 반응하며 국내외 우수 제품을 매입하며 시장에 안착한 것. 또 색조 시장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는데다, 가치 소비의 확대도 한 몫을 했다.


H&B 성장세는 화장품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14조원의 화장품 시장에서 H&B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하지만,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성향 확대, 선호 스펙트럼 확장, 색조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H&B 전문점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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