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3 콘테스트(Par-3 Contest)'가 악천후로 중단됐다는데….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 인근 파3 9개 홀에서 열린 이벤트다. 1960년부터 시작해 매년 마스터스 하루 전날 선수들이 아내와 여자 친구, 아이들을 캐디로 동반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4번홀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뉴스를 만들었다. 이날은 그러나 폭풍우가 심술을 부렸고, 무려 58년 만에 취소됐다.
2003년 마스터스 챔프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4번홀의 홀인원을 포함해 7개 홀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브랜던 스틸(미국)과 공동선두를 달린 상황에서다. "파3 콘테스트 챔프는 그린재킷을 차지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재미있다. 실제 지난 57년간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의 본 대회 최고 성적은 1990년 레이먼드 플로이드와 1993년 칩 벡(이상 미국)의 준우승이다. 우승후보들이 대거 불참하는 이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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