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도중 북한 관련 질문을 받자 “곧 플로리다에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북한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또 하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그것(문제 해결)은 내 책임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자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가 오래전에 (제대로) 다뤄졌다면 책임은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임 정부의 미온적 대북 정책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세상이 엉망이다. 중동이든, 북한이든, 또 그 다른 많은 것이든, 무역이든 엉망인 상태로 (오바마 정부로부터) 물려받았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사드 정권의 독가스 사용으로 시리아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다면서 러시아를 압박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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