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데 이어 국민의당이 4일 오후 대선 후보를 확정하면 원내 5당 후보가 모두 결정된다. 5월9일 치러지는 ‘장미대선’대진표는 5자 대결 구도로 확정되지만, 정치권에서는 5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한 명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수도권·강원지역 순회경선 및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전국 누적 득표율 57%를 기록한 문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대전·충북·충남·세종지역 순회경선 및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안 후보는 앞서 치러진 6번의 순회 경선에서 71.95%(12만4974표)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해 대선 후보를 사실상 예약했다. 충청지역 현장투표 결과와 2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남아있지만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 내외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선 레이스는 문 후보와 안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5자구도로 출발하게 됐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장외주자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판세를 '1강(문재인) 2중(안철수, 홍준표) 2약(유승민 심상성)’혹은 '2강(문재인, 안철수) 1중(홍준표) 2약’구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응답자 1010명, 응답률 22%,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5자 가상 대결’에서 문 후보는 40%로 선두를 고수했다. 보수표심을 흡수한 안 후보가 29%로 2위, 홍 후보는 9%로 3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5%, 2%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향후 대선 구도는 홍 후보의 지지율 변동에 따라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좁혀질 수도 있고, 안 후보와 홍 후보가 보수 중도 표심을 양분하는 3자 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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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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