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洪·劉, 'TK 적자' 경쟁…유승민 "TK, 부끄러운 아들 둔 적 없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8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기하영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일 TK(대구경북) 적자를 자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대구 경북 분들이 그렇게 부끄러운 아들을 둔 적 이 있나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TK는 내가 적자고, 좀 더 기다리면 TK는 홍준표 중심으로 뭉치게 돼 있다'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5·9대선이 다가오면서 보수 정당의 두 후보 간 경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또 홍 후보가 서문시장 상인의 입을 빌려 '대구경북은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수많은 상인, 시민들을 만났는데 홍 지사처럼 얘기하는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도대체 누구한테 얘기를 듣고 그랬는지, 자기 생각이 그러면 얘기 좀 비겁하게 하지 말고 똑바로 하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는 보수후보단일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홍 후보는 자격이 없고 저쪽 당(한국당)이 바뀐 게 없기 때문에 합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는 후보들이 안 해도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해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만난 일부 상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의 원인이 유 후보에게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제 말씀을 (박 전 대통령이) 잘 들으셨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상인들이 '배신자'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늘 겪는 일"이라며 "특별히 새로울 건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문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유 후보는 홍 후보와 한국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유 후보는 "한국당의 대선후보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무자격자"라며 "그런 후보를 대통령 후보라고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는 품격"이라며 "자신이 판결을 앞두고 방탄 출마하는 후보를 대구경북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후보는 스스로 사퇴하고 한국당은 해체하는 것만이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대구 경북 시민들을 향해 "정치를 하며 늘 당당하고 떳떳한 보수의 적자라 믿어왔다"며 "저의 고향 대구경북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