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국 유럽 1위 이통사와 5G 생태계 조성 협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 SK텔레콤 찾아 논의
5G 기술 표준화 및 커넥티드카 인프라 구축 탄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Verizon)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5G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은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로웰 맥아담(Lowell McAdam) 회장(겸 CEO) 등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을 3일 만났다.
로웰 회장 일행은 5G·커넥티드카·IoT 사업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위해 SK텔레콤을 찾았다.
양사는 이날 ▲5G 기술 표준화·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 상호 교류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분야에 있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약속했다.
여기에 양사는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도 검토키로 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버라이즌의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CITA, 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Architect)는 향후 5G 관련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유럽 1위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팀 회트게스(Tim Hoettgest) 도이치텔레콤 회장(겸 CEO)은 11일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 ▲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의 5G 선도 기술과 미국내 최대 가입자 이통사인 버라이즌, 유럽 최대 매출 규모 도이치텔레콤이 협력할 경우 5G 글로벌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과 제휴한 이통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등 5G 기반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새로운 글로벌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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