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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화장품 '어울' 팬아시아 공략…'큐텐' 전용몰 신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팬아시아(한·중·일과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달 말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Qoo10)'에 '어울' 전용몰을 신설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대응해 중국 이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처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큐텐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


큐텐은 2007년 일본사이트를 오픈으로 시작된 글로벌 온라인 전자상거래몰이다. 싱가포르에선 온라인 점유율 1위, 일본에선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 쇼핑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큐텐 회원은 1200만명으로 일본 750만명, 싱가포르 300만명, 기타 동남아 100만명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약 8억달러로, 올해는 12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온라인 수출 경험이 풍부한 MD들과 수출전문 배송사 큐익스프레스(QX), CS전담인원 등으로 구성된 '큐트레이딩팀'이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어울 신제품 출시회에서 큐텐과 MOU를 체결하고 팬아시아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초부터 중국의 보호무역정책과 한·중 긴장관계 등으로 불안한 중국시장에 대응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었다.


큐텐이 진출해 있는 팬아시아는 한류로 인해 한국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어울 화장품이 공략하기 좋은 시장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어울 화장품은 이미 동남아 소비자를 겨냥해 톤업크림, 모이스쳐 눈꽃크림 등 일부 신제품을 개발한 만큼 매출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어울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큐텐 입점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박람회 참가를 비롯한 유력바이어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판매 강화를 위해선 신세계·엔타스 면세점 입점과 할인행사,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울 화장품은 낮은 인지도와 판로확보의 어려움, 취약한 자본력으로 대기업의 하청공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을 위해 인천시가 개발한 상품이다.


2014년 인천지역 10개 화장품 제조기업과 함께 24개 품목으로 시작해 지난해 20개 품목을 추가 개발했으며, 참여 업체도 16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참여기업을 20곳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수도 60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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