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제 靑 정무수석, 黃 권한대행에게 사표제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들어왔다.

허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 외에 청와대 다른 수석비서관들도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했으나 황 권한대행 보좌, 대통령기록물 이관, 박근혜 정부 백서 발간 등의 업무로 계속 근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들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인 지난달 13일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현안 마무리 등을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