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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유통업 중 온라인만 웃었다…백화점·마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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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실적은 설 연휴 시점 차이로 다소 부진했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6.6% 감소했고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6.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6.6% 감소했다. 편의점 산업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시점 차이로 인한 백화점, 대형마트, SSM의 부진으로 오프라인 업체 전체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1~2월 합산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1월의 부진을 씻어버렸다. 2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1월 실적 성장률이 6%에 그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2월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우려가 잦아들었다.

2월 할인점(대형마트) 업체의 기존점 성장률은 -19.4%를 기록했다. 2월 성장률은 과거와 비교할 때 더욱 부진했는데, 그러한 이유는 1) 시국 불안으로 인한 트래픽 감소, 2) 2영업일 적은 주말영업일수, 3) 윤년 효과에 따른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1~2월 합산 영업실적도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2월 들어 이마트의 점유율 상승 추세는 멈춘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이마트의 2월 할인점 성장률이 -19.2%로 전체 산업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홈플러스 20주년 행사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다른 사업자의 경우 산업 성장률 수준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상위업자 위주로의 시장 재편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의 2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프로모션 및 세일행사 진행으로 여성 정장과 가정용품 부문이 각각 10.3%, 9.6% 성장했으나 설 연휴 시점 차이로 식품부문의 매출이 18.5%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역성장했다. 1~2월 합산 실적을 가지고 판단하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기존점이 성장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1~2월 합산 실적이 1분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수준으로 높아 3월 실적의 영향력이 낮고, 시국 불안으로 인한 집회의 영향으로 일부 점포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3)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 저하도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주요 백화점 업체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2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1월의 부진을 만회한 긍정적인 수치다.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며 조성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결과로 해석됐다.


2월은 1월에 이어 종합 유통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온라인중개판매(오픈마켓) 업체의 2월 성장률은 12.3%에 불과했으나, 온라인판매 업체는 같은 기간에 27.7%나 성장했다. 최근 소셜 업체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온라인판매 업체가 전체적인 성장을 이끈 것으로 해석됐다.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서 적극적인 경쟁을 시도하지 않았던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도서/문구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성장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월 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온라인 시장은 일부 과열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업체들의 펀더멘털이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시점에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사업부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BEP 달성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남 연구원은 "현재의 유통업체 실적 흐름을 1~2월 합산 실적으로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3월의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1분기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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