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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라이언 #AI"…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만우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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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 페이스북에 라이언 인형과 대화하는 동영상 게시
라이언 인형, 꽃 이름 맞추고…냄새 물어보자 "순대국"
"사진찍어달라" 부탁하자 카톡으로 전송…김범수 의장도 깜짝 등장


"말하는 #라이언 #AI"…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만우절 동영상 1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페이스북에 #라이언 #인공지능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라는 설명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 속 남성은 라이언 인형에게 화분을 보여주며 꽃의 이름을 물었다.(출처= 임지훈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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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만우절을 맞아 말하는 라이언 인형과 대화하는 직원을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라이언 인형에 장치를 삽입해 마치 '라이언 AI'와 대화하는 것처럼 편집한 영상이다.


1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페이스북에 #라이언 #인공지능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라는 설명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카카오 사옥으로 추정되는 사무실에서 라이언 인형에게 꽃의 이름이나 자신과 닮은 연예인을 묻고, 라이언 인형이 여성의 기계음으로 대답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영상은 라이언 인형에 인터넷 선과 스피커로 추정되는 장치 등을 연결시켜 집어넣은 후, 라이언 인형과 마주앉은 남성이 질문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남성이 라이언에게 양귀비 화분을 갖다주고 "헤이 라이언, 이 꽃 이름이 뭐야?"라고 묻자 '찰칵' 소리가 났다. 그 다음 라이언은 "이 꽃은 양귀비에요"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 라이언에게 손금을 봐달라고 이야기하며 손바닥을 보여주자 라이언은 "오래 사시겠네요"라고 답했다. 사실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앱에서 사진만으로 어떤 꽃인지 알려주는 '꽃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가 만우절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들도 등장한다. 영상 속 남성이 라이언에게 국이 담긴 그릇을 갖다주면서 "이 냄새 뭐야?"라고 묻자 라이언은 "아바이 순대국"이라고 답했다. 이어 라이언에게 박수 다섯 번을 치자 라이언은 "대한민국"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말하는 #라이언 #AI"…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만우절 동영상 임지훈 대표가 "페이스북에 #라이언 #인공지능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라는 설명과 함께 업로드한 만우절 영상에 김범수 의장도 사진으로 깜짝 등장했다. (출처= 임지훈 대표 페이스북)


김범수 의장도 영상 속에서 사진으로 깜짝 등장했다. 남성이 라이언에게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하자, 찰칵 소리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사진이 전송됐다. 이 사진에는 남성과 나란히 선 김 의장이 찍혀 있다.


영상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라이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 후 등장하는 카카오톡대화창이다.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준 상대방의 아이디는 '카카오AI'다.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능이고 만우절용 영상이지만 향후 카카오가 선보이려는 AI 서비스를 암시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AI 플랫폼과 AI 스피커 등 기기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 대표가 공개한 영상 마지막에는 #인공지능 #테스트 #라이언 #동심파괴 #만우절 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한다. 만우절을 맞아 제작된 영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카카오도 구글처럼 만우절 장난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카카오가 조만간 '라이언 AI 스피커'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만우절마다 엉뚱하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공개하는데 일부는 실제 서비스가 되기도 했다.'구글 지도'에 포켓몬을 숨겨둔 만우절 이벤트는 몇 년 뒤 '포켓몬 고'로 탄생됐다. 지난 2014년 4월1일 한 이용자가 기사 형식을 본따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업로드했는데, 이 장난은 현실이 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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