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남대서양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선원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구명정 2척이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정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부산비상대책반의 전언이라면서 "이날 오후 9시 50분께 사고 인근 해역을 항해중이던 몰타 선적 엘피다호를 포함한 상선 4척(우리 상선 창명해운 CKNG호 포함)이 우루과이 해경측 요청으로 사고 선박 수색작업에 참여해 구명정 2척을 발견했고 오후 10시47분 현재 실종 선원들을 구조중에 있다는 연락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으며 구조된 우리 선원들의 귀국을 위한 제반 절차를 우루과이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보다 앞서 폴라리스쉬핑 선사로부터 스텔라 데이지호 선내에 비치된 30인승 구명정 2척에 대한 제원과 실물정보를 전달받아 우루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해경당국에 전달하고 긴급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당국은 해당 수역에 항공기 투입을 통한 항공 수색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으며 해당수역 관할국인 우루과이 정부는 브라질 당국에 해당수역 수색을 허가하는 외교 공한을 발송해 긴급 수색·구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을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 중 한국시간 31일 오후 11시 20분께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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