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만우절을 맞이해 구글이 가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웃음을 전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만우절을 맞아 구글이 선보인 여섯 가지 콘텐츠를 소개했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패러디한 '구글놈'(Gnome)이다. 땅속 요정을 의미하는 '놈'이 집 안에서는 구글홈을 쓰고 집 앞 정원에서는 구글놈을 쓴다는 내용이다.
구글이 공개한 1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요정 옷을 입고 고깔을 쓴 구글놈이 등장해 음성 명령에 따라 날씨를 알려주고 호스에 물을 틀어준다.
작은 국화꽃을 먹어도 되느냐고 묻자 구글놈은 "먹어도 되는데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답하고, 쇼핑 리스트에 우유를 추가해달라고 하자 "그건 구글홈한테 부탁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플라스틱 컵이 땅에서 분해되느냐는 질문에는 "유기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썩는다. 우리도 모두 썩는다"는 수준높은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글 윈드'(Wind) 역시 만우절 서비스다. 네덜란드에 유독 많은 비가 내리고 풍차가 많은 점에서 착안한 구글 윈드는 기계 학습을 통해 전국 1만1000여개 풍차를 하늘로 향하게 하고 날개를 빠르게 돌리는 방식으로 먹구름을 몰아낼 수 있다고 묘사된다.
이밖에도 추억의 게임 '팩맨'을 즐길 수 있는 구글 지도, 농담을 주고받는 '구글 어시스턴트',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터뜨려 일본어를 입력하는 '솔루션', 가상현실(VR)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햅틱 헬퍼' 등도 소개됐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글에 만우절 전담 부서가 있다더라ㅋㅋㅋㅋ" "만우절엔 항상 구글이 뭘 할까 기대하게 된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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