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서 연봉으로 28억8884만6000원을 받았다. 이는 29억7917만8000원을 받았던 2015년보다 3.4% 하락한 수준이다.
31일 아모레퍼시픽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서 회장에게 급여로 15억9600만원, 상여금 12억9284만6000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연간 급여총액 15억9600만원의 12분의1인 1억3300만원을 매월 지급한 것이다.
상여의 경우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단기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기인센티브는 회장 직위의 경우, 연 1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달성률 등 회사지표의 달성수준에 따라 산정된 지급률에 상응해 연봉의 0~120%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
계량지표와 관련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14% 증가한 4조2709억 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1% 증가한 7615억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들의 고성장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조645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8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
또한, 비계량지표와 관련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며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전문성 강화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을 고려해 12억9284만6000원을 지급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서 7억3741만6000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4억9387만2000원, 상여는 2억4354만4000원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