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1081일만 목포신항 접안에 간부들과 헌화·분양 "
“미수습자 9명 조속 수습·세월호 침몰 진실규명 기원”
“희생·아픔 기억 통해 이 역사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세월호가 침몰한지 1081일 만인 31일 목포 신항으로 돌아온 것과 관련, 미수습자의 완전한 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기원했다.
2017서울모터쇼에 참석한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무사히 접안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에 돌아오자마자 간부들과 함께 시청 1층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헌화 분향했다.
윤 시장은 “세월호가 접안한 만큼 무엇보다 우선해서 9명의 미수습자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후에 한 점 의혹 없이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수습본부는 선체 내부의 철저한 수색과 신원확인, 유실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민주·인권·평화전Ⅰ 홍성담 ‘세월오월’ 개막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세월호가 3년 만에 목포신항에 도착해 우리 곁으로 와서 진실규명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마땅히 구조됐어야 했던 아이들과 세월호가 먼 길 돌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세월호의 희생과 아픔, 분노를 기억하는 일을 통해 이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로 아들을 잃은 고영환 씨를 만나 꼭 끌어안고 위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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