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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남·충청 이미 선택…영남도 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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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31일 "호남과 충청이 이미 문재인을 선택했다"며 "이제 영남에서도 마음 놓고 민주당, 저 문재인 밀어줄만하지 않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영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으니 영남에서 더 압도적 지지 보내주셔야 문재인이 대세다! 영남이 디비졌다! 역사가 바뀐다!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영남의 야성(野性)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빨갱이 종북 소리 들어가며 김대중·노무현을 지켰던 27년 인고의 세월을 기억한다"며 "저뿐 아니라 영남 땅에서 민주당 깃발 지켜온 동지라면 누구라도 그 설움과 아픔, 가족들의 고통까지 생생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4·13 총선 결과 영남에서 13석을 확보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와 부산경남, 울산 등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3당 합당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영남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 후보는 영남의 지역 공약으로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부산) ▲미래형 글로발 산업도시로 성장(울산) ▲해양플랜트 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결합(경남) ▲뿌리산업과 신산업 성장(대구) ▲국가기간산업의 고도화·김천혁신도시(경북)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저의 꿈은 원대하다"며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여, 영남과 동해안 경제를 북방경제와 연결시키겠다"고 했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으로 동해안 경제와 유럽을 바로 연결시키겠다. 새로운 실크로드가 부산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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