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세월호 음모론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3년 만에 인양이 이뤄진 세월호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는 “자로라는 네티즌이 레이더 영상에서 괴물체가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잠수함이 세월호 좌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며 자로의 ‘세월X’ 다큐멘터리를 언급했다.
유 작가는 “참사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공개하고 진상 조사가 철저히 이뤄졌어야 한다”며 “항적기록 공개 안하고 레이더 영상 다 공개 안했다. 잠수함 충돌설로 문제를 제기할 토양이 나왔다”며 잠수함 충돌설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세월호 관련 조사를 정권차원에서 막지 않았다”며 “워낙 불신 대상이라 검경 성과가 묻히고 잠수함 충돌설이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감출 것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소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작가는 “이를 이해하려면 다른 시나리오가 필요했다”며 “나쁜 의도로 지어낸 것이 아니다. 정부의 행태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면 다른 설명이 있어야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음모론을 다루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다”며 “방송·신문에서 다루기 시작하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작가는 “(음모론을) 다뤄줘야 한다. 제대로 조명해주는 것이 음모론을 잠재워주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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