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정찰위성, 화성의 99% 커버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오만번 돌고돌고
붉은행성 만나고
지구의 눈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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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궤도 탐사선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지난 27일 5만 번의 공전을 이뤄냈다. MRO는 2006년부터 화성의 이곳저곳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해 왔다. MRO는 화성의 99%를 커버할 만큼 활동적으로 움직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0일(현지 시간) "MRO에 탑재돼 있는 컨텍스트(Context)와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는 화성의 대부분을 날카로운 눈으로 탐색했고 다양한 데이터를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MRO는 이런 성과에 머물지 않는다. 내년에 나사는 화성착륙탐사선인 '인사이트(InSight)'를 발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탐사선은 화성의 깊은 내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준비과정에서 MRO가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MRO는 또한 현재 화성 지표면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 탐사선과 통신하면서 입체적 탐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MRO의 컨텍스트 카메라를 통해 약 9만 장에 이르는 사진을 찍었다.
한편 MRO는 2005년 12월 발사됐다. 궤도수정 등을 거쳐 2006년 11월부터 화성 탐사에 본격 투입됐다. 화성상공 250~316㎞에서 공전하고 있다.
댄 존스턴(Dan Johnston) MRO 프로젝트 매니저는 "11년 반 동안 MRO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아직 기능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도 화성탐사프로그램에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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