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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억달러 주고 인수한 '퀴디시' 결국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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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억달러 주고 인수한 '퀴디시' 결국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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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아마존이 5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 모회사 퀴디시(Quidsi)를 접는다. 2010년 인수 후 수익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예상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국 포기하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 측은 "지난 7년간 퀴디시를 인수한 후 수익을 내기 위해 정말 노력했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퀴디시는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인 '다이퍼스닷컴(Diapers.com)'의 모회사다. 이 회사는 '기저귀 온라인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2010년 당시 아마존은 다이퍼스닷컴을 통해 기저귀 유통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기업을 인수했다. 당시 아마존은 기저귀 사업은 제품 부피가 커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다이퍼스닷컴을 인수함으로써 유통망을 확보해 우수 고객들이 기저귀를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설했다.


7년 전만 해도 기저귀 시장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 것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월마트 등 여러 기업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아마존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많은 고객들이 아마존 공식 사이트를 사용할 뿐 '기저귀 닷컴'이라는 전문 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지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퀴디시의 상품은 아마존닷컴 사이트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퀴디시 소속 소포트웨어개발팀은 아마존의 식료품 판매 분야인 아마존프레시로 이동하게 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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