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미대선'에 빼앗긴 아파트 마케팅…벚꽃분양, 사전홍보관 전쟁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그랑시티자이2차 등 대규모 단지 중심 운영
설명회·경품 등 이벤트…선호도 설문조사도


'장미대선'에 빼앗긴 아파트 마케팅…벚꽃분양, 사전홍보관 전쟁 '그랑시티자이 2차' 사전분양홍보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졌다. 통상 겨울이 지난 4~5월은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지만 올해는 오는 5월 조기대선이 확정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정치 이벤트와 시기가 겹쳐서다. 분양 마케팅 역시 청약을 전후로 두세 달가량이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만큼 한동안 사라졌던 홍보 수단을 곳곳에서 꺼내들었다. 그간 일부 단지에서만 선보이던 사전홍보관은 필수가 됐고 각종 경품 행사와 공연 같은 이벤트 행사도 예정됐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을 앞둔 '그랑시티자이2차'와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단지가 사전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이 건설사들의 사전 분양 마케팅의 필수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과장은 "견본주택의 경우 청약 며칠 전에 개관해 실제 단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전에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공급 규모가 큰 단지를 중심으로 사전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랑시티자이2차'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에 짓는 단지로 미리 선보인 홍보관에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은 물론 소규모 설명회를 열고 있다. 같은 달 분양하는 한화건설의 '광교컨벤션 꿈에그린'도 비슷하다. 이곳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대형 백화점, 호텔까지 같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분양에 앞서 매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대림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단지를 분양할 때 견본주택 개관 전 사전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에 이어 오는 31일 선보이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도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앞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두 단지 모두 1000가구를 넘는 대규모 단지다.


홍보관은 견본주택 개관 전 진행되는 사전 분양 마케팅 중 하나로 단지 정보를 미리 알려 견본주택 모객인원을 한 명이라도 늘리기 위한 홍보 활동이다. 고객 수요를 미리 파악해 본격적인 청약 시기에 맞춰 좀 더 정교한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홍보관에서 미리 설문조사를 해 지역이나 연령층 등 고객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가격이나 옵션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부분을 미리 파악해 이후 마케팅에 활용하는 식이다.


홍록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사전 마케팅은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진행되는데 홍보물만 나눠주면 효과가 적기 때문에 오피스 빌딩에 홍보관을 만들어 단지 모형 전시는 물론 고객 상담을 진행한다"며 "단지를 미리 알리는 동시에 설문을 통해 분양가격이 적정한지, 옵션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이 옵션의 유ㆍ무상 여부 등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견본주택을 방문하면 추첨을 거쳐 TV나 로봇청소기 등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대림산업은 양주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계약고객을 위해 마술쇼 등을 열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