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거래소가 지난 27일부터 코스피200선물ㆍ옵션의 거래승수를 인하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거래량 증가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물은 1계약을 기준으로 거래되는데 1계약을 거래했을 때 얼마만큼 거래대상을 인수ㆍ인도할 것인지를 정하게 된다. 거래소는 KOSPI200지수 선물 및 옵션, 미니 KOSPI200지수 선물 및 옵션의 거래승수를 인하했다. 한 계약당 필요한 금액을 기존 50만원, 10만원에서 각각 25만원, 5만원으로 낮춘 것이다. 기존의 5:1 비중은 유지했지만 승수를 절반으로 낮췄기 때문에 거래량 2배, 미결제약정 2배의 상태로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도입 초기여서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긴 힘들지만, 현재까지는 거래량 증가 효과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지난해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 효과가 거의 미미 했다는 점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연간 거래량 평균(3월24까지)은 KOSPI200 선물이 10만9962계약, KOSPI200 옵션이 127만7895계약, 미니 KOSPI200 선물이 3만8333계약, 미니 KOSPI200 옵션이 4만2038계약이다. 그런데 거래승수 변경 직후인 27일과 28일 거래량은 2배 이상 증가하지 못한 것. 오히려 거래량이 감소한 경우가 많았다.
이 연구원은 "선물·옵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좀 더 본질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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