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이승현이 상무에서 삼성 김준일로부터 공격 능력을 배워오겠다고 했다.
이승현은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선수와 감독들이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다.
삼성 김태술은 이승현에게 "상무에 (김)준일이랑 같이 입대를 하던데 노하우나 기술적인 부분을 나눠줄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현은 "(김)준일이하고 개인적으로 이미 얘기를 했다. 준일이하고 같이 상무를 가게 되면 준일이와 거래를 좀 하겠다. 저는 준일이의 공격적인 부분을 배우고 준일이는 저의 수비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승현과 김준일은 2014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동기다. 이승현이 1순위, 김준일이 2순위였다. 둘은 최근 상무 입대를 지원했다.
이승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욕심도 난다고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KGC의 오세근은 이승현에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였고 올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2년 연속 MVP도 가능할거 같은데 욕심이 나느냐"고 물었다.
이승현은 "입대 생각을 하니까 MVP 욕심이 났다. 2년 동안 시즌을 못 하니까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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