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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28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 "아 그런 쓸데없는 말 듣지도 말아요"라고 일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구기동 자택 앞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김 전 대표 측 인사'의 말을 인용해 김 전 대표가 이번 주말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반문 진영 결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추진 하기 위해 만났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무슨 관계가 없다. 사적으로 만난 것인데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부정했다.
김 전 대표가 '이번 주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대선 출마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어서 그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김 전 대표는 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안 한다고 대답하지만, 향후 가능성이 남아 있을 때는 "쓸 데 없는 말 하지 말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한다.
지난해 총선 직전 비례 대표 출마 여부와 최근 민주당 탈당 직전 탈당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가 됐을 때 김 전 대표는 애매한 화법으로 입장 표명을 유보하다가 결국에는 비례 대표 출마와 탈당을 선택했다.
그가 대선판에 뛰어들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그의 화법으로 비추어봤을 때 아직 대선 출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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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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