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의도 새 둥지 틀고 광폭행보…홍석현 "대타협 조건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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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장미대선에 출전할 후보들이 확정되는 '슈퍼위크'가 펼쳐진 가운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등 원외 인사들의 행보가 대선 정국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각 당의 경선 레이스가 끝나면 두 사람이 비문(비문재인)연대를 구성해 후보 단일화 등의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3지대 연대를 추진해온 김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번 주 중 입주할 예정이다. 대선 캠프 성격의 사무실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곳이 '비문 연대' 캠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김 전 대표는 정치권 인사뿐만 아니라 종교계ㆍ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7일 대구를 방문해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대구ㆍ경북의 민심을 청취한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다음달 15일 전까지 비문ㆍ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pos="C";$title="홍석현";$txt="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size="510,331,0";$no="200803041414163032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홍 전 회장은 일주일 전 회장직을 사임한 후 연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선정국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26일 서울 순화동에서 '희망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대타협 정신'을 강조했다. 홍 전 회장은 정치권의 대연정 논의에서 한걸음 나아가 사회 각 분야 이해 당사자들의 대타협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기 지도자는 대타협을 성공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제가 대타협의 조건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무소속 독자 출마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홍 전 회장은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와 홍 전 회장이 제3지대에서 뭉쳐 비문 후보 단일화 추진 등 대선 국면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두 사람의 회동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후보를 비문 세력으로 끌어들일 명분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며 "경선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3지대의 비문 연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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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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